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T맵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 있다. 내비게이션은 운전 중에 사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실내 환경에서의 테스트만으로는 충분히 검증할 수 없어 실외 테스트가 병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서울과 부산을 수없이 오가며 주행 테스트를 거치는데 실차팀이 이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유현준 | Content QC파트
개발팀과 함께 애플리케이션 품질을 관리하는 Application QC(Quality Control) 파트와 콘텐츠 품질을 확인하는 Content QC파트, 고객을 상대하는 VOC(Voice of Customer) 파트까지 총 세 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경민 | VOC파트
저는 VOC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이경민이라고 합니다. 고객들이 T맵을 쓰다가 불편한 점이 생기면 먼저 고객센터로 연락을 주십니다. 이때 고객센터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기면 VOC파트에서 해결에 나섭니다. 때문에 저는 직접 고객을 만나기도 하고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도로에 가서 오류를 직접 확인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류가 확인되면 이슈화시켜서 개발팀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것까지가 제가 하고 있는 일이죠.
유현준 | Content QC파트
저는 유현준이라고 합니다. 제가 하는 일은 Content QC인데 쉽게 말하면 T맵의 지도 그리고 배경으로 보이는 이미지 같은 부분을 확인합니다. 콘텐츠 업데이트 시 검수도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태호 | Content QC파트
저는 Content QC파트에서 일하고 있는 김태호라고 합니다. 주로 도로 네트워크와 지도 위에 보여지는 글씨나 기호를 관리하고 POI(Point of Interest), 안전운전 도우미 등의 콘텐츠 체크하고 있습니다.
유현준 | Content QC파트
저와 같은 경우 개발팀에서 요청한 업무가 실내에서 테스트 가능한 경우라면 사무실에서 테스트를 하고, 그 외 주행이나 현장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실외로 나가서 진행을 합니다.
유현준 | Content QC파트
T맵의 새로운 버전이 나오거나 Android 혹은 iOS 같은 운영체제가 업데이트되면 T맵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고요. 안전운전 정보와 지도 같은 콘텐츠가 업데이트되었을 때는 실내나 실외에서 주기적으로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이 외에도 길안내 품질 관리를 위해서 수시로 타사 내비게이션과 비교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구요. 고객 문의 중 재현이나 현장 실사가 필요한 경우에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테스트 시에는 기본적으로 기능들이 정상 동작을 하는지, 고객 제보로 변경된 사항들이나 도로공사에서 받았던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업데이트에 반영되었는지 등을 검증하게 됩니다.
김태호 | Content QC파트
3대의 테스트 차량에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거치해두고 T맵과 다른 회사의 내비게이션을 모두 설치합니다. 시나리오에 따라 여러 가지 비교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같은 출발지에서 서로 다른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누가 먼저 도착하는지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T맵의 경로에 문제가 없는지, 각 서비스의 장단점은 무엇인지를 분석해서 전달하면 그걸 기반으로 개발팀에서 T맵을 수정합니다. 그리고 수정된 T맵을 저희가 다시 한번 테스트합니다.
김태호 | Content QC파트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부산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아무래도 도로가 복잡한 곳들이 많고 특히 터널에서 나오자마자 도로가 갈라지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터널을 빠져나온 후에 GPS 신호가 다시 수신될 때까지 시간이 걸려서 경로가 이탈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유현준 | Content QC파트
저도 부산이 어렵습니다. 구도심 쪽은 도로 정비가 잘 안 되어 있는 편이라 복잡하구요. 도시가 오래될수록 아무래도 현장이 힘든 편입니다. 대전처럼 도시 조성이 비교적 최근에 된 곳은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편합니다.
이경민 | VOC파트
저는 VOC파트라 지방 출장을 가는 일은 적은 편이지만 고객분들을 만나러 직접 나가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만나 뵈러 가면 고객분들이 대체로 화가 난 상태의 분들이 많으십니다. 왜냐하면 고객센터에서 해결이 되지 않아 저를 만난 상태라서 그 사이에 시간이 이미 지체된 상태이기 때문이죠. 현장에 나가보면 그 자리에서 해결되는 문제도 있지만 바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의 문제들도 있어 간혹 까다로운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경민 | VOC파트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문의가 들어왔던 것은 GPS 문제인데요. 고객분들께서 사용하시는 휴대폰의 성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문제인데 T맵의 문제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들은 일차적으로 분석을 해서 확인한 내용을 전달 드리면 제조사로 직접 가시기도 합니다. 제조사에도 다녀왔지만 문제가 반복된다면 직접 찾아가서 테스트해 드립니다.
유현준 | Content QC파트
개발팀에서 검증 테스트를 종종 요청합니다. 고객분들에게 서비스를 선보이기 전에 앱에 오류가 있는지 확인하고 경로가 잘 고쳐졌는지 살펴보는 테스트 입니다. 경로 테스트는 주로 첨두 시간에 이루어집니다. 첨두 시간은 출퇴근 시간 또는 공휴일처럼 차량이 많은 시간을 말하는데 이때 테스트를 해 봐야 표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물론 때에 따라 비첨두 시간에 테스트를 하기도 합니다.
김태호 | Content QC파트
수도권이나 지방에서 테스트 경로를 짤 때 좀 더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T맵과 타사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경로가 다른 경우를 찾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유현준 | Content QC파트
예를 들어 지방에서 타사 내비게이션이 운전자를 외곽 도로나 유료 도로로 많이 안내한다면 T맵은 최대한 해당 도로를 타지 않는 다른 경로를 만들기 위해 고민합니다. 단순히 다른 경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길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테스트에 임합니다.
김태호 | Content QC파트
제가 생각하는 T맵의 경쟁력은 도착 예정 시각의 정확도입니다. 길이 막힐 땐 정확히 얼마나 걸릴지 예측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T맵은 아주 정확하게 도착 예정 시각을 계산해 냅니다.
* 2019. 11. 18. ~ 19.
유현준 | Content QC파트
예전에 고객 중 한 분이 T맵의 경로 안내를 따라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골목길을 나와서 우회전하고 이어서 바로 좌회전을 하라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로를 안내해줬다며 불만을 제기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는 분명 이동이 가능하니까 경로를 제공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테스트를 하러 갔었는데 현장을 직접 확인해 보니 우회전 후 좌회전까지의 거리가 너무 짧아서 좌회전 차선으로 진입이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후 해당 경로 안내의 개선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처럼 고객분들의 요청을 직접 듣고 현장에서 확인한 후, 업무처리를 통해 해당 문제가 개선되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김태호 | Content QC파트
주위 사람들과 친구들이 T맵을 칭찬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다른 내비게이션들은 다 놓쳤는데 T맵만 단속 카메라를 발견했을 때에도 뿌듯하구요.
김태호 | Content QC파트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T맵이 만들어지다 보니, 갑작스러운 사고나 교통량 증가를 100% 확실하게 알아채지 못할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 실차팀에서는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T맵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꾸준한 개선을 하고 있으니 이용하시다 불편사항이 있으실 경우 보다 나은 T맵을 위해 함께 발전시켜 나간다는 생각으로 애정 어린 의견과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고객님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