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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다리 공략법

현재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는 총 31개로 강북과 강남을 이어주며 서울 곳곳을 연결하고 있다. 한강의 폭이 대략 1km이니 자동차로 이동한다면 몇 분이 채 걸리지 않을 거리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사정이 다르다. 31개의 다리 중 출퇴근길의 운전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다리는 어디였을까? 강서구와 마포구를 잇는 가양대교가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의 발목을 가장 오래 붙잡아두는 다리였다. 특히 오전 8시가 되면 통행 속도가 시속 9.36km까지 떨어지며 정체가 심해졌고 성수대교와 영동대교 역시 아침마다 몸살을 앓는 구간이었다. 가양대교와 청담대교는 일찍부터 정체 현상을 빚는 곳이었다. 오전 7시부터 자동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걸었는데 만약 가양대교나 청담대교를 지나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출발하는 편이 정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퇴근길의 한강 다리는 출근 시간보다 정체가 더 심해졌다. 모든 구간이 아침보다 저녁에 통행 속도가 떨어졌는데 통행량이 모두 오후 6시에 집중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또한 성수대교와 반포대교, 영동대교까지 강남구와 연계된 다리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에서 타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면 가능하면 퇴근 시간을 비켜서 출발하는 것이 이동 시간을 단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강대교는 한강에 세워진 첫 번째 다리로 통행량이 많은 다리 중 하나다. 그만큼 정체도 자주 발생했는데 출근 시간이 지나도 통행량이 꾸준히 늘어 오후 1시에는 통행 속도가 시속 10km대까지 떨어졌다. 오후 5시부터 다시 정체가 시작되므로 퇴근 시간대에 한강대교를 지나야 할 일이 생긴다면 최대한 우회하는 것을 추천한다.